비가 아주 펑펑 내리던 일요일 밤의 City Break 2014 Life Goes On

근본 없는 라인업으로 음악 좀 듣는 이들의 비웃음을 철저히 받은 현대카드 시티브레이크 2014에 다녀왔다. 에, 물론 하루만요. 내 친구의 남친(미국인임)은 쓰레기 밴드 라고 한 Maroon5를 보는게 주 목적. 마룬5는 지난 2011년에도 단독 콘서트 때 다녀왔던 적이 있었는데 아주 신명나게 진빼며 놀았던 기억이 있어서 호호. 게다가 이번에 막 발매된 두번째 싱글 It was always you가 꽤 맘에 드는 지라 9월 2일에 발매되는 새앨범 V도 마구 기대가 되어요.

그러나, 마룬5가 헤드라이너로 서는 9월 8일 일요일 서울에는 폭풍우가 몰아쳤다는 그런 비극적인 사연이...나와 내 동무들은 게으르고 피곤한 직장인인 관계로 대략 3시쯤 훠이훠이 모여서 4시가 다되어 월드컵경기장에 도착하자마자 우비를 꺼내 입고 맥주부터 마시기로.

우리가 도착했을 때 메인스테이지에서는 이적 aka 맹꽁이가 열창 중이었는데, 하늘의 달리다는 신나게 따라부를 수 있었던 것으로 만족.

이 때까지만 해도 맞을만한 비였는데요. 그 이후로 후두두두두ㅜㅜ후ㅜ두후처러처러처처ㅓ러철 노아의 방주 하나 띄워야 될 것 같은 포스의 비바람이 몰아쳐 더 부스의 피자를 사러 간 내 동무들은 40분째 돌아오지 못하고...

비바람에 발이 묶여 멍하니 슈퍼 스테이지에서 온갖 것들을 촵촵 먹으며 시간을 죽이다가(리치 샘보라 아조씨 안습...) 비가 좀 그치고 마룬5가 나타나기 전까지 시간이 좀 남아 컬쳐 스테이지로 이동, New Found Glory라는 미국 펑크 밴드의 공연을 좀 봤다. 마구마구 광년이 춤을 추며 호호. 노래가 꽤 인상적이었어서, 그 후에 출퇴근길 즐겨 듣고 있음.

그리고 드디어 9시가 다되어 만난, 오라버니 꺄아아아아. 내친구가 잘 포착해서 찍은 사진을 무단 사용.

살짝쿵 대중없는 셋리스트였긴 하지만, 신나게 즐겼사와요. 요바로 전 앨범이 발매된 후에 한 내한공연은 가지 못했는데, 새삼 Daylight이나 Love somebody같은 곡들이 좋게 들리더만요. 빵꾸 뚫린 티샤스를 입어도 색기를 내뿜는 그대여, 새 앨범 내고 꼭 오겠다는 약속을 지키소서 엉엉.

인스타 재탕. 이젠 인생의 반을 함께 보낸 오랜 친구들. 간만에 다같이 모여 공연을 즐기니 매우 즐거웠어요 헤헤.


덧글

  • 어머나 2014/08/20 17:20 # 삭제 답글

    어머 마룬파이브 오빠들이 쓰레기라뇨! 참 근본없는 코멘트네요!
  • 체리달링 2014/08/21 09:55 #

    누가 그런지 잘 알텐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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