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추석 연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여행(구경편) Forever Wandering

지난 번 포스트를 '먹방편' 이라고 칭한 탓에 기타 관광(...)에 대해서는 뭐라고 칭할까 하다가, '구경편'으로 이름 붙이고는 혼자 흡족. 쿠알라룸푸르 라는 작은 도시에 꽤 오랜 시간 머물렀기 때문에, 시간에 얽매이지 않고 유유자적 골목을 돌아다니며 말그대로 구경을 했다. 맘에 드는 곳을 발견하면 몇시간 궁디 붙이고 앉아 있었고, 맘에 드는 쇼핑몰을 발견하면 몇시간(...) 쇼핑을 했다. 많은 사진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몇가지 인상적이었던 나의 구경들에 대한 소견을 적어보리.

쿠알라룸푸르에 두번 세번 올 것 같지는 않길래 그래도 주요 관광 스팟은 찍어봐야 되지 않겠나 싶어서 신청한 1일 반딧불이 투어. 우리나라 돈으로 5-6만원 주고 하루종일 편하게 가이드와 함께 관광하고 밥도 주니, 이래서 어르신들은 다 패키지 관광 다니나바. 암튼 그 투어 일정 중에 갔던 몽키힐이라는 곳이다. 왠놈의 꼬리가 긴 원숭이들이 이러저리 설치고 다니는 동네인데, 나는 아주 질색팔색하여 사진은 커녕 어서 이곳을 뜨기만 바랬지만 나의 벗 봉구는 신나게 사진 촬영을 하며 즐거워 했음. 그래서 즈는 저 먼- 발치에서 전봇대를 유유자적 뛰노는 원숭이들의 모습을 찍은 것 밖에 읍써요...

시장을 가봐야 도시를 알 수 있다고, 새로운 여행지에 가면 꼭 가장 큰 중앙 시장을 방문해 보는 편. 방콕의 방대한 주말 시장인 짜뚜짝 마켓도 완전 좋아하는데, 그런 느낌을 기대하며 쿠알라 룸푸르 센트럴 마켓에 갔건만 얼레? 너무 깨끗하고 너무 정돈되고 너무 실내(...)인고야. 이렇게 선진 도시인거 티내나? 남대문 시장보다 10배는 정돈되고 깔끔한 분위기에 놀라 재미없다고 판단했는지 사진이 없음^^;;; 대신 지하철역에 있던 그래피티가 인상적이어서 찍어 보았어요.

여기는 뭐 말레이시아 여행에서 빠지지 않는 관광지인 바투동굴인데요, 엄청 거대한 동굴이 산속에 있다는 건 놀라우나 그다지 큰 임팩트는 없었네여. 다만 동굴로 올라갈 때 272개의 계단을 올라가며 속죄하는 타임을 가진 것이 인상 깊었음. 

반딧불이투어는 정말 하길 잘했다 싶었다. 여행 다닐만큼 다녔지만 그렇게 신기한 광경은 처음 봤으니까. 크리스마스 트리의 반짝이처럼 반짝반짝한 반딧불이가 온 숲을 뒤덮고 있는 정말 놀라운 광경. 잔잔한 밤 강을 나룻배로 건너며 반딧불이를 본 경험은 참으로 잊지 못할 여행의 하이라이트였다. 다음번엔 사랑하는 사람과 코타키나발루 반딧불이투어를 하고야 말겠다는 다짐, 이렇게 다짐은늘어만 간다..ㅋㅋㅋ..ㅋㅋ..ㅋ

Last but least, 쿠알라룸푸르의 랜드마크! 페트로나스 트윈타워를 뺴놓을 수 없다@_@ 참으로 굉장한 건물!!! 그 웅장함과 화려함이 이루 말할 데 없는, 에펠타워보다 더 멋있었다고 하면 오바야? 근데 진짜 좀 그랬음. 

매일 밤 페트로나스 트윈타워를 보며 아 멋지다 멋지다를 연발했으요. 트윈타워 앞에는 KLCC 파크라고 해서 귀여운 분수가 있는 공원이 하나 있는데, 여기도 밤에 참 나들이하기 좋은 곳.
마지막 사진은 이밤의~ 끝을~잡고 쿠알라룸푸르의 마지막 밤 루프탑 바에서 술한잔 마시며, ㅎㅎ

이렇게 힙겹게 쿠알라룸푸르 구경편을 마무리 짓습니다. 싱가폴 여행기는 1박 2일이니 심심할 때 수월하게 쓸 수 있기를~


덧글

  • 2014/11/07 16:44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4/11/10 10:17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2014/11/09 19:34 # 삭제 답글

    이열
  • 체리달링 2014/11/10 10:16 #

    야 넌 오지마 ㅋㅋㅋㅋ
  • 2014/11/20 16:23 # 삭제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체리달링 2014/11/20 17:55 #

    저는 그냥 당일에 도착해서 네이버 카페 쓱 대충 뒤져서 그다음날 것으로 바로 예약했는데 가격(5-6만원 정도 였던 거 같아요) 대비 해볼만한 코스였습니다 ㅎㅎ 반딧불이는 예상보다 더 멋졌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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